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드라마 ‘미생’은 워킹맘의 고충을 소재로 다뤄 누리꾼들 사이에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직장 내에서는 완벽한 일처리로 칭송을 받는 선차장(신은정 분)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며, 여성들의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현실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여성들의 사회생활 여건에도 여전히 많은 변화가 요구되지만, 직장을 구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취업 소외 계층 여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 또한 절실하다. ▲미혼모 ▲결혼이주 여성 ▲경력단절 여성 등으로 대표되는 취업 소외 계층 여성들은 누구보다도 높은 취업의 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취업 교육 프로그램 등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 같은 사회적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취업 교육과 관련해 풍부한 인적∙물질적 자원을 갖추고 있다는 기업의 강점을 활용하여 취업 소외 계층 여성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아이를 양육하려는 미혼모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 자립이다. 하지만 최근 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양육 미혼모 모자가정 건강지원사업 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미혼모 96명 중 직업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49명으로 51%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직업이 있는 미혼모들 중 1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경우가 드문 것으로 드러나 미혼모들의 경제활동 상태가 열악함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코리아는 지난 2013년부터 미혼모들이 스스로 자립의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도록 ‘레드마마’ 캠페인을 통해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레드마마’ 캠페인은 휘슬러의 가장 핵심적인 브랜드 요소인 ‘요리’를 활용한 나눔 활동 프로그램으로서 일차적으로 구세군의 미혼모 복지 시설 두리홈 소속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은영 휘슬러코리아 마케팅팀장은 “자사의 ‘레드마마’ 캠페인은 미혼모들의 직무 역량 강화는 물론 신규 고용 및 수익 창출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특징을 가진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며 “지난해 연말부터 꾸준한 활동을 펼쳐온 ‘레드마마’ 캠페인이 내년에도 더욱 결실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